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직전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서 원서를 정상적으로 접수하지 못한 수험생들을 위한 구제 절차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지난 9월 11일 오후 5시 50분쯤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일부 수험생들은 원서를 작성하고도 제출하거나 전형료 결제를 완료하지 못하는 등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최대 1,200여 명 구제 대상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체 수시 원서접수 약 261만 건 가운데 이번 시스템 장애로 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수험생이 최대 1,2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구제 대상은 단순히 “접수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아니라, 당시 전산기록을 통해 시스템 장애와 접수 실패 사이의 관련성이 확인되는 수험생입니다.
예를 들어 장애가 발생한 시간에
- 유웨이어플라이에 로그인한 기록이 있고
- 원서를 작성하거나 저장한 기록이 있거나
- 원서 제출을 시도한 기록이 있거나
- 전형료 결제를 시도했지만 완료되지 않은 경우
등이 구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또 유웨이어플라이 장애 때문에 원래 지원하려던 대학에 접수하지 못하고 다른 원서접수 대행사를 통해 다른 대학에 지원한 경우에도 관련 전산기록이 확인되면 구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구제 신청은 언제까지?
구제 신청은 9월 14일 오전 9시부터 9월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신청자의 전산기록을 확인해 구제 대상 여부를 판단한 뒤 대상자로 인정되면 개별적으로 원서접수 절차가 안내됩니다.
구제 대상자로 확인된 수험생은 9월 16일 오후 10시까지 해당 대학에 원서를 접수할 수 있습니다.
지원 학과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을까?
이번 구제 절차에서는 기존에 전산기록으로 확인되는 지원 모집단위를 기준으로 처리합니다.
정상적으로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구제 과정에서 지원 대학이나 모집단위를 임의로 변경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마감 연장’ 이후 경쟁률 공개 논란도
당시 대교협은 시스템 장애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일부 대학의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한 시간 연장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대학에서는 기존 마감 시간에 맞춰 경쟁률이 공개된 사례가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연장된 시간 동안 경쟁률을 확인한 뒤 새롭게 지원한 사례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으며, 불공정한 사례가 확인될 경우 추가 조치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교육부, 원서접수 시스템 전면 점검
교육부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일회성 오류로 보지 않고 원서접수 시스템 전반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장애의 원인과 운영 실태 등을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수사 의뢰 등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재발 방지 대책과 함께 현재의 대입 원서접수 체계 자체도 다시 살펴볼 계획입니다.
마무리하며
대학 입시에서 원서 한 장은 수험생의 진로와 직접 연결되는 만큼, 마감 직전 발생한 시스템 장애는 단순한 전산 오류로 넘기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번 구제 절차가 실제 피해를 입은 수험생들에게 공정한 지원 기회를 다시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부터 구제 신청이 시작된 만큼 해당 시간대에 원서 작성이나 결제 등을 진행했던 수험생이라면 자신의 전산기록을 확인하고 신청 기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